보케와 츳코미란? 두 사람의 대화에서 웃음을 찾는 법
엉뚱한 말을 꺼내는 보케와 그 말의 어긋난 지점을 짚는 츳코미. 리드오프맨(Leadoff Man)·바이오니(Baioni)·나카요시(Nakayoshi)의 만자이 세 편으로 두 사람이 웃음을 주고받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엉뚱한 말을 꺼내는 사람, 그 말을 짚는 사람
보케는 엉뚱한 전제나 어긋난 말과 행동으로 웃음의 계기를 만드는 역할이고, 츳코미는 그 말과 행동에서 무엇이 이상한지 짚어 주는 역할입니다. 예능에서 누군가 황당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늘어놓고 옆 사람이 기막혀하며 받아치는 장면을 떠올리면 두 역할의 관계가 한결 친숙해집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만자이는 주로 두 사람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웃음을 만드는 형식으로, 말로 풀어 가는 짧은 개그 코너에 가깝습니다. 츳코미도 단순히 틀린 말을 바로잡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의 말에서 어느 대목을 집어 어떻게 받아치느냐로 웃음을 만듭니다.
무엇을 짚는지, 언제 받아치는지
처음에는 두 사람이 각각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는지 들어 보면 좋습니다. 한쪽이 자기 말은 충분히 이치에 맞는다는 듯 설명할 때, 듣는 쪽이 어느 단어나 전제에서 제동을 거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반응이 들어오는 순간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곧바로 말을 끊는지, 끝까지 듣고 한 박자 뒤에 받아치는지에 따라 같은 반박도 다르게 들립니다.
이 관점으로 볼 만자이 세 편
리드오프맨의 〈여자 친구가 생겼으면〉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 친구가 생기지 않는 남자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동성 친구와 연애 이야기를 나눕니다. 눈여겨볼 대목은 연애 고민을 말하는 사람이 자기 장점을 내세우는 방식입니다. 자신을 얼마나 괜찮은 연애 상대로 설명하려 하는지, 친구는 그 설명의 어디에서 태클을 거는지가 핵심입니다. 서로 오래 알고 지낸 사이에서 펼쳐지는 자기 어필이라, 말하는 사람의 진지함과 듣는 친구의 반응을 함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이오니의 〈요리의 정도〉는 식당에서 양이나 맵기의 정도를 묻는 손님을 응대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손님이 얼마나 먹는지, 매운 음식을 얼마나 잘 먹는지도 모르는데 직원이 어떻게 답하느냐는 주장을 두 사람이 중식당의 직원과 손님 역할을 맡아 시험해 봅니다. 직원 역할을 맡은 사람이 답변에 필요한 조건을 얼마나 따지는지에 주목할 만합니다. 주문할 때 흔히 하는 질문을 두고 손님에게 필요한 대략적인 안내와 직원이 생각하는 답변의 기준이 어긋난다는 점이 이 작품의 흥미로운 출발점입니다.
나카요시의 〈어르신에게는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전철에서 대학생이 지팡이를 짚은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문을 엽니다. 한쪽은 예절의 문제로 이야기를 꺼내지만, 다른 쪽은 그 판단에 선뜻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반박하는 사람이 승객의 행동보다 상대가 내린 판단의 근거를 따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익숙한 자리 양보 문제여서 설명을 길게 듣지 않아도, 두 사람이 같은 상황의 서로 다른 부분을 붙잡고 있다는 점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다음에 만자이를 볼 때는 누가 더 엉뚱한가와 함께, 상대의 한마디가 그 엉뚱함을 어떻게 또렷하게 만드는지도 살펴보세요.
연애하고 싶은 친구
친구가 거절할수록, 좋은 연인이 될 수 있다며 더 열심히 매달려요.
3:36
얼마나 매운데요?
손님은 맵냐고 물었을 뿐인데, 직원은 말꼬리부터 잡아요.
5:35
이 글은 AI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이 영상의 자막: 일본어에서 AI가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