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이야기

형은 목욕할 때 꼭 네 곡을 불렀어요

가이지는 어머니와 통화하며 형의 근황을 듣곤 했다. 한 번은 목욕할 때마다 큰 소리로 노래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머니가 신경 쓰는 지점이 조금 달랐다.

어머니가 들려준 형의 근황

일본 코미디언 가이지(快児)가 어머니와 나눈 통화를 돌아보며 전한 이야기다.

첫 곡부터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뜬금없지만, 저희 형은 좀 별난 구석이 있어요.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이 생기니까 엄마한테 가끔 전화해서 물어요. “요즘 형은 어때?” 한번은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형이 목욕할 때마다 꼭 네 곡을 큰 소리로 부른다고요.

“네 곡이나? 최대 음량으로?”

“응, 그건 괜찮아. 그런데 첫 곡이 기미가요야.”

일본 국가인 그 ‘기미가요’요.

“그걸 큰 소리로 불러서 밖에까지 들리면 좀 창피하긴 하겠다…….”

“아니, 뭐 기미가요는 괜찮은데…… 두 번째 구절부터 반음이 어긋나거든.”

엄마는 형이 음치라는 게 밖에 들리는 게 창피한 모양이었어요. 아니, 그런데 지적이 너무 정확한 거 아닌가요?

그래서 엄마가 옆집에 사과하러 갔대요.

“미안해요. 요즘 우리 애가 네 곡씩이나 큰 소리로 노래를 해서요. 딱 일곱 시 반에 목욕하기로 정해 놔서, 매일 일곱 시 반부터 시끄럽죠.”

그랬더니 옆집에서 이렇게 답했대요.

“아유, 괜찮아요. 남편하고 같이 노래가 들리면 ‘어, 벌써 일곱 시 반이네’ 하고 있거든요.”

뜻밖에도 시보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짧은 머리의 인물이 초록빛 물이 담긴 파란 욕조에 들어가 입을 벌리고 있다. 검은 음표와 붉은 방사선이 둘러싼 삽화.

이 글은 AI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