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이야기

영어는 모르지만, 하와이에서 이 셔츠는 사고 싶었어요

빈티지의 슌은 형의 결혼식 때문에 갔던 하와이에서 빈티지 숍에 들렀다. 마음에 드는 알로하 셔츠를 찾았지만, 영어로 값을 깎는 일은 쉽지 않았다.

슌이 들려주는 하와이 여행 이야기

일본 코미디언 빈티지의 슌(ヴィンテージの俊)이 예전에 형의 결혼식으로 하와이에 갔을 때의 일을 들려준다.

알로하 셔츠 한 장을 두고

코미디언 중에서는 무명인 저도, 하와이에서는 진짜, 진짜, 정말 유명인이에요.

예전에 형 결혼식 때문에 하와이에 갔어요. 정말이지, 너무나 하와이인 거예요. 코코넛 향도 나고, 제가 상상한 그대로였죠.

결혼식이 끝나고, 이왕 왔으니 빈티지 숍이나 돌아볼까 했어요. 와이키키에서 차로 삼십 분쯤 간 곳에 현지인이 하는 ‘에이티즈’라는 가게가 있었거든요. ‘여기 괜찮다. 알로하 셔츠는 꼭 사고 싶다’ 하면서 둘러봤죠.

셔츠를 집어 들고 “이거 좀 싸게 해 주세요” 하고 부탁해도, 상대는 와르르 뭐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영어를 전혀 몰랐거든요.

그런데 거기가 일본 유명인들도 많이 찾던 가게였어요. 위쪽에는 그동안 다녀간 유명인들의 사진이 줄줄이 걸려 있었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이요.

하마사키 아유미, 도모토 쓰요시, 도코로 조지, 히로미. 사진 아래에는 가수, 음악가, 배우 같은 직업 표찰이 붙어 있었어요.

도무지 깎아 주질 않으니까, 제가 계속 이랬어요.

“I am very comedian.” 말하자면 ‘나는 아주 코미디언’ 같은 엉성한 영어였죠.

“Discount, please, very comedian.” 할인해 달라면서 또 ‘아주 코미디언’을 붙인 거예요.

그랬더니 무려 십오 달러를 깎았어요. 좋은 추억이 돼서, 그 뒤에도 그 알로하 셔츠를 입고 다녔죠.

그런데 나중에 친구 커플이 하와이에 놀러 갔다가, 나리타에 돌아오자마자 전화했어요.

“야, 너 대단하더라! 네가 말한 빈티지 숍에 나도 갔거든. 유명인 사진들이 쭉 있는데, 하마사키, 도모토, 도코로 조지, 히로미, 그리고 빈티지의 슌…….”

“네 사진 밑 표찰에 ‘Very Comedian’이라고 쓰여 있더라!”

……저, 하와이에선 엄청 유명하다니까요.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아래 커다란 노란색 ‘HAWAII’ 글자, 꽃 장식을 하고 춤추는 여성 두 명, 야자수 두 그루와 갈색 산을 그린 삽화.
그림 속 글자:HAWAII → 하와이

이 글은 AI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